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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7.09 <BTS와 아미 컬처> 발간 알림

방탄소년단 팬덤비평서인 저의 책 <BTS와 아미 컬처>가 7/9일 커뮤니케이션북스를 통해 출간됩니다. 이제는 서로의 페르소나가 되어버린 BTS/아미 현상을 팬덤의 관점에서 세심하게 기록한 ‘대중적 비평서’이자, 문화연구자이자 팬으로서 지난 2년간 아미로 함께 웃고, 울고, 살았던 순간에 대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책에도 나오듯 문화적/사회적/정치적 가능성을 가진 새로운 시대의 팬덤문화로서의 아미를 만들어주신 모든 개인팬들, 팬베이스, 그리고 기꺼이 인용과 인터뷰에 응해주신 여러 아미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책의 내용과 방향을 짐작할 수 있는 서문 발췌와 목차 그리고 추천사를 올리는 것으로 책 소개를 대신할까 합니다. 

 

1. 서문 및 목차

 

"이제껏 방탄소년단이 이뤄낸 일들에는 그 어느 것 하나 ‘한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는 것이 없다. 다시 말해 우리는 방탄이 내딛는 모든 행보가 곧 한국 대중음악계의 역사가 되는 순간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다. 방탄이 이처럼 경이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게 만든 원동력으로 전세계 언론이 한결같이 지목하는 것이 있다. 바로 그들의 팬덤인 아미(A.R.M.Y. Adorable Representative MC for Youth)다. 방탄의 음악과 콘텐츠를 소비할 뿐만 아니라 방탄이 음악에 부여한 메시지를 체화하고 열렬히 전파하는 아미가 보여주는 강력한 글로벌 결속력은 이른바 ‘취향의 공동체’가 그 대상에 대해 신념에 가까운 열렬한 감정을 공유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다. 방탄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아미라는 취향의 공동체. 이 책은 취향의 공동체가 가지는 가장 열렬한 형태의 결과물인 아미를 문화연구자의 입장에서 들여다보고자 하는 욕망에서 출발한다. 

 

<BTS와 아미 컬처>가 조망하는 것은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팬들의 모임이라는 일종의 상상적 공동체인 아미가 어떻게 자신들과 기존 K팝 문화 사이에 인식적 거리를 만들고 실제적인 팬 활동으로 글로벌 주류 음악계에 방탄의 자리를 공고히 해 나가는가 하는 과정이다. 특히 아미가 문화 권력을 가진 기존의 매스미디어와 어떻게 타협하고 교섭하면서 방탄소년단의 문화적 신분을 만들어 내는지 관찰한다. 이런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아낸 이 책의 정체성은 비평적 이론서라기보다는 아미라는 팬덤의 역동이 동시대 문화 지형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포착하는 일종의 아카이브적 기록물의 성격을 띠고 있다. 아미에게는 그들의 행적에 대한 정리된 기록물로, 아미를 궁금해 하는 이들에게는 “아미 본격 해부서”로서의 가치를 지니기를 바란다. 

 

더불어 이 책은 아이돌 팬덤에 대한 비평적 담론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팬덤에 대한 담론이 필요한 이유는 이것이 특정 대상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고 평가를 좌우하며 이를 둘러싼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오빠부대’, ‘빠순이’ 같은 멸칭, ‘어리고 철없는 여자애들의 문화’라는 편견어린 시선이 따라붙는 아이돌 팬덤. 이들에 대한 여전한 무시와 편견은 여성, 청소년, 소비문화에 대한 사회의 경직된 시선에서 비롯된 부분이 많다. 아무쪼록 이 책이 목표로 하는 팬덤 내부의 역동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아이돌 팬덤에 붙은 성급한 오명을 제거하고 사유를 동반한 깊이 있는 비판과 평가를 불러오는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아카-팬인 나를 ‘아미’라는 열광적이고 역동적인 세계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준 아미들에게 문화연구자인 헨리 젱킨스(Henry Jenkins)의 말을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한다. 

 

“내가 팬덤에 대해 아는 모든 것은 팬덤 안에서 배운 것이다” "

 

목차 및 보도자료 링크- http://commbooks.com/도서/bts와-아미-컬처/

 

2. 애정어린 추천사를 써주신 김창남 선생님과 이지영 선생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책은 아미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애정 어린 비평서다. 문화연구자이자 방탄의 열성 팬이기도 한 저자는 방탄과 아미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함께 성장하고 진화해 가는 과정을 세밀하고 정직하게 보여 준다. 그 과정은 때로 놀랍고 심지어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_ 김창남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 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에까지 등장한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하고, 문화적 주체로서의 소비자인 팬덤 아미가 누구인지,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 이들을 위해 본격적으로 아미를 분석하고 있다. 방탄을 전 세계에서 사회적 문화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만든 아미들의 활동을 기록하고 있는 이 책은 아미뿐만 아니라 변화하고 있는 현재를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구체적인 통찰을 준다. 
_ 이지영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초빙교수

 

ps: 이 책의 수익의 5%는 유니세프와 BTS가 함께하는 Love Myself 캠페인에 기부됩니다.

 

 

Posted by 미와카주